보홀은 필리핀 중부 비사야 제도의 섬으로 필리핀에서 10번째로 큰 섬이다. 보홀섬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초콜릿힐’이 꼽힌다. 보홀섬 중앙에는 길이 30~50m 규모의 언덕 1200여개가 한데 솟아올라 장관을 연출한다. 건기가 되면 언덕들이 갈색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데 마치 ‘키세스 초콜릿’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초콜릿힐’로 불리게 됐다. 오랜 시간 퇴적한 산호초로 만들어진 언덕들은 우기가 되면 진녹색으로 단장해 시기별로 색다른 매력을 자아낸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30일 촬영한 보홀섬 초콜릿힐 전경이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해넘이 명소가 있다.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정서진(正西津)이다. 정서진은 옛 임금이 살던 광화문에서 말을 타고 서쪽으로 달리면 나오는 육지 끝의 나루터를 뜻한다. 정서진 광장에 도착하면 이곳의 랜드마크인 ‘노을종’을 볼 수 있다. 노을종은 서해안의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낸 조약돌의 형태를 본떠 만들어졌다. 영종대교 주변으로 낙조가 번질 무렵이 되면 노을종 중앙에 붉은 해가 걸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정서진 일대는 고려시대에 ‘장모루’라는 지명으로 불렸다. 남부지방에서 고려의 왕도인 개경으로 가는